지난해 폐기된 지폐 10억3000만 장 육박

  • 입력 2007년 1월 18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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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은행에서 한 직원이 훼손된 화폐를 권면측정판으로 살펴보고 있다. 지난 해 한국은행은 전년보다 5.2% 증가한 9억800만원의 훼손된 화폐를 교환했으며 불에 타서 교환한 금액이 3억9100만원(43.0%)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훼손 화폐가 원래 크기의 4분의3이상이면 전액으로, 5분의2 이상이면 반액으로 인정해 교환되며 불에 탄 돈이라도 재가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면 재를 포함한 부분까지 돈의 면적으로 인정해 교환할 수 있다. 강병기기자
18일 한국은행에서 한 직원이 훼손된 화폐를 권면측정판으로 살펴보고 있다. 지난 해 한국은행은 전년보다 5.2% 증가한 9억800만원의 훼손된 화폐를 교환했으며 불에 타서 교환한 금액이 3억9100만원(43.0%)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훼손 화폐가 원래 크기의 4분의3이상이면 전액으로, 5분의2 이상이면 반액으로 인정해 교환되며 불에 탄 돈이라도 재가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면 재를 포함한 부분까지 돈의 면적으로 인정해 교환할 수 있다. 강병기기자
지난해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돼 폐기한 지폐가 10억3000만 장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비용 기준으로는 670억 원 어치다.

18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06년 중 화폐 수급 동향'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폐기된 지폐는 10억2620만 장으로 2005년(10억190만 장)에 비해 2.4%(2430만 장) 증가했다.

폐기된 지폐를 저울에 달면 5t 트럭 234대 분인 1172t이 나온다.

또 한 줄로 늘어놓으면 길이가 16만519㎞에 이르러 서울 부산 간 경부고속도로(428㎞)를 188회나 왕복할 수 있다. 한 장씩 쌓아올리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8850m)의 12배에 해당하는 10만7751m가 된다.

권관주 한은 발권기획팀 과장은 "지난해 폐기된 지폐를 대신해서 새로 찍어낸 새 돈의 제조 비용이 670억 원으로 2005년에 비해 10억 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화폐 발행 잔액은 27조8431억 원으로 2005년 말에 비해 6.5% 증가했다. 이는 2002년(8.2%)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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