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금리 연 7%대 진입

  • 입력 2007년 1월 17일 02시 58분


코멘트
국내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최고 적용금리가 속속 연 7%대로 진입하고 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연 5.83∼6.93%이던 신한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대출금리는 이날 연 5.91∼7.01%로 최고 적용금리가 연 7%를 넘어섰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연 5.53∼6.83%였던 주택대출금리를 15일부터 연 5.79∼7.09%로 상향조정했다.

현재 연 5.99∼6.99%인 국민은행과 연 6.13∼6.83%인 하나은행도 늦어도 다음 주에 연 최고 7%대로 대출금리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연초부터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한 금융당국의 초강경 규제가 쏟아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 여파로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CD금리는 16일 기준 4.94%로 2003년 3월 19일(4.97%) 후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한은의 지준율 인상이 발표된 지난해 11월 23일(4.61%)과 비교하면 0.33%포인트나 급등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