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에어컨 예약 시작
삼성전자는 15일부터 3월 31일까지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LG전자는 15일이나 16일부터 △대우일렉트로닉스는 20일경 △캐리어와 위니아만도는 이달 말경에 각각 예약 판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회사는 예년에는 1월 말이나 2월 초에 에어컨 예약 판매를 실시해 왔다. 대상 품목은 올해 새로 선보이는 중·고가 제품 중심이다.
올해 선보일 제품은 갈수록 높아지는 참살이(웰빙) 수요를 감안해 건강기능을 강화하고 고급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절전기능은 필수.
10일 공개된 삼성전자의 에어컨은 이 같은 흐름을 잘 보여 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일부 고급형 모델에 적용했던 ‘열대야 쾌면’ 기능을 전 모델로 확대했다. 이 기능은 잠들기 직전과 숙면 중, 기상 직전 등으로 작동 모드를 나눠 쾌적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실내 온도를 제어하는 기능이다.
살균과 탈취, 새집증후군 방지, 알레르기 유발물질 제거 등 청정기능도 내장돼 있다.
디자인은 화려해지고 컬러도 흰색에서 벗어나 빨간색 등으로 대담해지는 추세다.
신세계 이마트 대형가전 담당 정지윤 바이어는 “최근에는 실외기 하나에 에어컨을 2, 3대씩 연결해 사용하는 시스템 에어컨 제품이 인기”라고 귀띔했다.
그는 또 “평형도 작년에는 스탠드형 기준으로 12평형과 15평형이 주력이었으나 올해는 15평형과 18평형이 많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할인 혜택 크지만 고가 제품 많아 부담
업체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예약 판매를 하면 식기세트 비데 내비게이터 등과 같은 경품이 덤으로 주어진다. 또 성수기 때보다 예약 판매로 구입하면 에어컨을 좀 더 꼼꼼하게 설치할 수 있다.
다만 예약 판매 대상 품목이 올해 선보이는 중·고가 제품 위주여서 가격 부담이 큰 것은 단점이다.
롯데마트 가전팀 이영노 상품기획자(MD)는 “에어컨을 설치할 위치에 따라 스탠드형 벽걸이형 멀티형 등을 선택하고, 에어컨 용량은 집 크기의 절반 용량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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