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현장 챙기고…사회공헌…정유업체 CEO 3인 신년 행보

  • 입력 2007년 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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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연휴로 잠깐 숨을 돌린 정유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연초부터 다시 분주한 일정에 돌입했다. SK㈜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정유업계 ‘빅 3’의 CEO들은 연초부터 경영계획 점검과 현장 독려, 사회공헌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신헌철 SK㈜ 사장은 국내외를 돌며 활발한 현장 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신 사장은 8일 싱가포르로 떠나 신설되는 싱가포르 법인(SKI)의 운영 현황을 점검한다. 이어 미국 데본에너지사(社)의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브라질 BM-C-8 광구 사업에 대해 논의할 일정도 잡고 있다. 데본에너지가 운영하고 있는 이 광구는 SK㈜가 지분 40%를 소유하고 있다.

그는 24일경에는 인도네시아로 떠나 현지 윤활기유 공장 건설 현장을 점검한다. 또 이달 안으로 저유소 등 전국 12개 물류센터를 순회하고 대리점 사장들과 신년 교례회를 열기로 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이달에는 본사를 지키며 국내 사업과 임직원을 추스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여수 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쉴 틈은 없다. 허 회장은 이달 말 각 사업 부문이 시나리오별로 작성한 경영 실천 계획을 보고받고 임원 회의를 소집해 경영 현안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월 중동지역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출장에 나선다. 그는 지난해 130일을 해외에서 보내는 등 해외경영을 활발히 펼쳤다.

에쓰오일의 사미르 투바이엡 CEO는 신년 시작과 함께 회사의 사회공헌 활동을 강조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5일 시무식과 ‘에쓰오일 자원봉사단’ 출범식을 함께 연다. 이 회사는 서울, 울산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75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자원봉사단을 통해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투바이엡 CEO는 2005년 10월 취임 이후 줄곧 사회공헌 활동의 중요성을 역설해 왔으며 ‘소방영웅 지킴이’ ‘사랑의 리퀘스트 모금액의 10% 추가 기부’ ‘소외계층을 위한 음악회’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주도해 왔다.

그는 6일에는 이 회사의 차장급 이상 임직원 100여 명과 함께 북한산에 올라 직원 단결을 다짐할 예정이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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