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지분 57.4%를 보유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4일 “비디오콘-리플우드 컨소시엄의 최종 요구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매각 주간사회사인 우리은행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40여 개 전체 채권 금융회사에 요구안을 수용할지를 묻는 문건을 발송했다. 요구안이 받아들여지려면 채권단 75%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최대주주인 캠코의 반대로 MOU가 자동 파기된 것이다.
반완호 캠코 기업개선부장은 “비디오콘-리플우드 컨소시엄은 대우일렉 실사(實査)가격 6050억 원 중 1860억 원만 회사 운영자금으로 대고 나머지는 회사 정상화 이후 갚겠다는 등 현실성 없는 요구를 했다”고 말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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