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사실상 무산

  • 입력 2007년 1월 5일 03시 00분


코멘트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인수우선협상자인 비디오콘-리플우드 컨소시엄과 채권단이 맺은 양해각서(MOU)가 파기돼 이 회사의 매각 작업이 일단 무산됐다.

대우일렉 지분 57.4%를 보유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4일 “비디오콘-리플우드 컨소시엄의 최종 요구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매각 주간사회사인 우리은행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40여 개 전체 채권 금융회사에 요구안을 수용할지를 묻는 문건을 발송했다. 요구안이 받아들여지려면 채권단 75%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최대주주인 캠코의 반대로 MOU가 자동 파기된 것이다.

반완호 캠코 기업개선부장은 “비디오콘-리플우드 컨소시엄은 대우일렉 실사(實査)가격 6050억 원 중 1860억 원만 회사 운영자금으로 대고 나머지는 회사 정상화 이후 갚겠다는 등 현실성 없는 요구를 했다”고 말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