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 몰고가세요”…유통업계 ‘돼지해’ 앞다퉈 마케팅

  • 입력 2007년 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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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정해(丁亥)년을 맞아 유통가에는 ‘황금돼지 마케팅’이 활발하다.

돼지해인 2007년이 600년 만에 한 번 돌아온다는 ‘황금돼지해’라는 속설을 이용해 유통업체들이 앞 다퉈 황금돼지를 앞세운 행사를 열고 있다.

백화점과 할인점은 황금돼지 모양의 선물을 주거나 돼지 캐릭터가 들어간 상품을 저렴하게 파는 기획전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 전점은 5∼21일 백화점 방문 고객 가운데 일부를 뽑아 황금돼지 100돈쭝과 27돈쭝 상당의 골드바를 주는 행사를 연다. 같은 기간 돼지 삼겹살, 목살 등을 10% 할인해 팔고 일부 브랜드 돼지고기를 사면 돼지저금통도 선물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은 5∼11일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황금돼지 30돈쭝과 순금돼지 휴대전화 줄, 돼지 도자기 저금통 등을 선물한다. 신세계 이마트 전점도 4일 5만 원 이상 사면 황금돼지저금통과 사은품을 준다. 1∼3일에는 ‘새해맞이 돈육 페스티벌’을 열고 돼지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으며 4∼10일에는 돼지 캐릭터 용품 초특가전을 연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3일까지 ‘황금돼지해 황금기획전’을 열고 돼지 캐릭터가 그려진 상품을 저렴하게 판다.

롯데백화점은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 정문 앞에 초대형 황금돼지저금통을 설치하고 모금을 받는 ‘유니세프 사랑나눔 캠페인’을 벌인다. 기부하면 황금돼지저금통을 준다.

인터넷 쇼핑몰과 온라인 장터에서는 돼지모양의 이색 아이디어 저금통을 모아 파는 기획전을 열고 있다. 인터파크는 21일까지 경제경영, 자기계발 서적을 40% 할인해서 파는 ‘황금 복돼지를 잡아라’ 이벤트를 열며 GS이숍 등은 토정비결이나 타로 운세를 봐 주는 운세 마케팅도 함께 준비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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