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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2월 26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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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게임업체 닌텐도가 한국 시장을 겨냥하고 출사표를 냈다. 선봉은 휴대용 게임기 ‘DS라이트(lite)’. 출시 20개월 만에 1000만 대가 팔린 슈퍼 히트작이 내년 1월 18일 한국에 나온다.
21일 일본 교토(京都) 본사에서 한국 언론과 기자간담회를 가진 이와타 사토루(47·사진) 대표는 한국시장에 거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DS라이트를 먼저 선보이는 이유는 무엇이고, 차세대 게임기 ‘위(Wii)’는 언제 내놓나.
“DS라이트의 첫 출시 소프트웨어는 ‘두뇌트레이닝’과 ‘영어삼매경’이다. 쉽고 교육적이어서 장소 제한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한글화 작업도 성공적이다. 위는 아직 현지화가 진행 중이다. 내년 하반기엔 선보이겠다.”
―올해 한국닌텐도㈜를 설립했는데 구체적인 목표는….
“많은 고객에게 닌텐도를 알리는 거다. 한국에서 닌텐도의 기반은 제로(0)다. 게임에 흥미가 없던 이들에게 닌텐도 제품은 재미있다는 인식을 심는 게 목표다.”
―한국시장 진출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첫째는 완벽한 한글화 구현이고 둘째는 한국 게임업체와의 연계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업체를 지원하겠다. 넥슨 등 몇몇 한국 업체와의 제휴가 진행 중이다. 해외 진출도 적극 돕겠다.”
―소니의 ‘PS3’나 MS의 ‘엑스박스360’과의 경쟁이 만만치 않을 텐데….
“닌텐도는 소니나 MS와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 현재 게임시장은 화려하고 수준 높은 게임에 치중하지만 닌텐도는 부담 없고 가벼운 게임을 추구한다. 고객의 무관심이 우리의 경쟁 상대다.”
교토=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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