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는 진화한다…‘ ITU 텔레콤 월드 2006’ 빛낸 제품들

  • 입력 2006년 12월 11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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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 전시회 ‘ITU 텔레콤 월드 2006’이 8일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차세대 정보통신의 트렌드를 보여 주는 제품과 서비스가 대거 선을 보였다. 소비자들은 첨단 제품을 쉽게 쓸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만능 ‘미니 노트북’ 화상회의까지 지원

▽삼성 스마트폰 ‘SPH-P9000’=윈도 운영체제(OS)와 컴퓨터형 키보드 등을 갖춰 ‘미니 노트북’에 가깝다는 인상을 준다.

음성통화와 무선인터넷 이용이 모두 가능하며, 30GB(기가바이트) 하드디스크도 있다. 130만 화소의 카메라는 사진 촬영은 물론 화상회의까지 지원한다.

삼성이 내놓은 제품 가운데 관람객이 가장 많이 몰렸다.

손가락으로 쓴 글자 단말기가 바로 인식

▽모토로라 ‘손가락 문자 입력’ 시스템=모토로라의 중국 상하이 연구센터에서 만든 휴대전화용 중국어 입력 시스템. 이 시스템에서는 휴대전화 키패드에 손가락으로 쓴 글자를 단말기가 바로 인식한다. 불편했던 중국어 입력을 훨씬 쉽게 만들었다는 평가.

지금까지 휴대전화에서는 중국어 발음을 로마자로 먼저 입력하고, 같은 발음의 글자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음성신호 진동 변환 뼈를 통해 소리 전달

▽NTT도코모 헤드셋 ‘사운드 리프(Sound Leaf)’=일본 NTT도코모가 올해 9월 시판한 제품. 휴대전화의 음성신호를 진동으로 바꿔 뼈를 통해 청(聽)신경에 직접 전달한다.

뼈를 통해 음성이 직접 전달되므로 노인 등 청력이 떨어진 사람도 맑고 깨끗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접어서 휴대할 수 있으며, 일반 건전지(AAA 사이즈) 2개로 25시간 동안 쓸 수 있다.

영화티켓 예매 가능 쌍방향 채널 서비스

▽PCCW ‘IP TV’=홍콩 PCCW는 세계 인터넷프로토콜(IP) TV 사업자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따라서 IP TV가 최대 화제였던 이번 행사에서 PCCW 전시장은 큰 인기를 끌었다.

PCCW는 2003년 9월 IP TV 서비스를 시작한 지 3년여 만에 케이블 가입자의 절반 수준인 47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영화 예고편 감상과 티켓 예매가 가능한 쌍방향 채널 서비스를 시작했다

홍콩=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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