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호텔을 선물해 볼까…호텔서 송년파티 즐겨 봐요

  • 입력 2006년 11월 24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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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연인을 위해 특급호텔이 다양한 연말 이벤트를 마련했다. 위에서부터 발레 공연이 포함된 패키지, 어린이를 위한 테디베어 파티,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송년회.
가족과 연인을 위해 특급호텔이 다양한 연말 이벤트를 마련했다. 위에서부터 발레 공연이 포함된 패키지, 어린이를 위한 테디베어 파티,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송년회.
대기업 A사 대리인 주부 송지연(35) 씨는 ‘특별한 연말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부모가 맞벌이인 탓에 외갓집에서 살고 있는 여섯 살배기 딸 민정이를 위해서다.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아이를 축하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하지만 회계팀에서 일하는 송 씨는 연말이 가장 바쁘다. 주말에도 회사에 출근하기 일쑤다. 그래서 수년째 연말을 딸과 보낸 적이 거의 없다. 그는 “올해만은 크리스마스를 오로지 딸을 위해 투자하고 싶다”고 한다.

○ 아이에게 특별한 선물을

이런 송 씨에게 롯데호텔 공진화 계장은 “특급 호텔이 마련한 ‘가족 케이크 만들기 대회’나 아이스링크에서 여는 어린이파티, 놀이동산 자유이용권이 포함된 패키지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롯데호텔 월드점은 25일 펍 메가씨씨에서 ‘크리스마스 가족 케이크 만들기 대회’를 연다. 호텔 제과장이 케이크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은 물론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그리기, 풍선 만들기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쉐라톤그랜드워커힐은 24, 25일 가족 뮤지컬 ‘동화발레-유리구두’를 관람하고 특별 런치 코스를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JW메리어트호텔은 14, 20일 아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쿠킹 클래스 ‘동화 속 과자로 만든 집’을 선보였다.

그랜드하얏트, 롯데호텔제주 등은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즐기며 호텔에 묵을 수 있는 패키지를 내놓았다. 전문 강사가 할인된 가격으로 아이에게 스케이트 타는 법을 가르쳐 준다.

가족 애니메이션 ‘부그와 엘리엇’ 예매권이 포함된 노보텔앰배서더강남의 ‘디어 마이 패밀리’ 패키지나 리츠칼튼서울의 ‘테디베어 파티’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연말 이벤트로 꼽을 수 있다.

○ 색다른 연말 동창회나 계모임은

매년 시끌벅적한 술집에서 3차까지 먹고 마시며 송년회를 가졌던 회사원 김동권(40) 씨. 올해는 동창들과 오붓하고 근사한 자리를 만들고 싶어 한다.

이런 김 씨를 위해 파크하얏트서울의 바 ‘더팀버하우스’는 12월 30일까지 4인 이상의 모임을 위해 소규모 파티 세트메뉴를 내놓았다.

서울프라자호텔의 ‘프라자펍’은 12월 18∼24일 미니 뷔페를 열고 맥주와 와인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산타페스티벌’을 선보인다. 미녀 산타가 수수께끼를 내는 등 매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며 타로카드로 점도 봐 준다. 공연 관람권, 고급 양주, 다이어리 세트 등 다양한 선물도 마련했다.

연말 계모임을 호텔에서 하고 싶다면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의 뷔페레스토랑 ‘브래서리’가 준비한 여성 특별행사를 눈여겨볼 만하다. 12월 말까지 주중 점심을 이용하는 여성 고객들은 5명당 1명이 공짜.

요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W호텔에서 준비한 ‘푸드프로모션’에 참가하는 것도 색다른 송년회가 될 듯하다. 미국 뉴욕 레스토랑 ‘패티크랩’의 요리사 재커리 펠라치오 씨 등 세계 유명 요리사들이 직접 진행하는 쿠킹 클래스에서 요리를 배운 뒤 와인이 무제한 제공되는 저녁 식사와 재즈 라이브 파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다. 15명이 단체로 예약하면 특별한 좌석을 준비해 준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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