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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1월 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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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43회 저축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의 저축왕’에 선정돼 국민훈장목련장을 받은 하사용(77·사진) 씨는 이렇게 수상 소감을 밝혔다.
충북 청원군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하 씨는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근검절약으로 300여 개의 예금통장에 수억 원을 저축한 공로로 이날 훈장을 받았다.
어려서부터 넝마주이, 엿장수, 머슴살이 등을 하면서 악착같이 돈을 모은 그는 조금씩 땅을 사면서 과거 움막집 시절에 목표로 했던 ‘전답 1만 평’의 꿈을 2000년 이루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이상봉(하이닉스 사원) 씨, 김충근(노점상) 씨, 원석희(농협중앙회 양재물류센터출장소장) 씨, 최병석(외환은행 구로공원지점장) 씨 등 4명이 국민포장을 수상했으며 영화배우 겸 탤런트인 김래원 씨와 김원희 씨도 각각 대통령표창과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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