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가는 길 “IT야, 놀자”

  • 입력 2006년 10월 5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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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에 되풀이되는 교통체증은 고향 가는 들뜬 마음을 짜증스럽게 만든다.

이왕 길이 막힐 거라면 차 안에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미리 마련하는 게 낫다. 다양한 디지털 정보기술(IT) 서비스가 ‘귀성길 친구’가 될 수 있다.

○ 이동통신사 게임-노래방 서비스

SK텔레콤의 ‘모바일 딸랑이’ 서비스는 휴대전화 버튼을 누를 때마다 동물과 알파벳 그림이 소리와 함께 나와 어린이들의 ‘장난감’ 기능을 톡톡히 할 수 있다.

KTF는 1980년대 전자오락실에서 인기를 끌었던 ‘갤러그’와 ‘보글보글’ 등 각종 게임을 휴대전화를 통해 제공한다.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모두 노래방 서비스를 제공해 막히는 차 안에서 가족이 함께 노래를 부르며 지루함을 달랠 수 있다.

평소 바쁜 일상 때문에 독서를 미뤘다면 IT기기를 통한 ‘전자 독서’도 권장할 만하다. 국내 전자책 대표회사인 ‘북토피아’(www.booktopia.com)는 10만여 권의 책을 파일 형태로 제공한다.

○ 갈비사진 선물 등 깜찍한 이벤트도

SK텔레콤은 ‘디지털 갈비세트’라는 이색적 이름의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마련했다.

가족과 친구 등에게 문자를 보낼 때 갈비, 한과, 송편, 곶감 등의 사진을 함께 보내 감사의 마음을 보낼 수 있는 것. 실생활에서 선물하기 힘든 ‘500만 원짜리 와인 세트’, ‘1000만 원짜리 상품권 세트’ 등의 사진도 있다.

또 이 회사의 여행정보, 음악, 게임 등의 콘텐츠를 이용하면 즉석 응모 등을 통해 영화 예매권, BMW 승용차 렌털 이용권 등의 경품을 받는 행운을 누릴 수도 있다.

KTF는 자사(自社) 모바일 카드 서비스 중 멀티카드, 애니티콘, 별 문자 등 3가지 유료 콘텐츠를 추석 연휴 기간인 8일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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