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 추가하락… 8년10개월만의 최저

  • 입력 2006년 9월 29일 2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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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은 추가하락하며 8년 10개월만에 최저치를 하루만에 갈아치웠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100엔당 0.90원 하락한 802.60원을 기록하며 97년 11월 17일 800.20원 이후 8년 10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 당 1.50원 오른 946.2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 오른 946.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기업매물이 유입되자 943.80원으로 떨어진 뒤 저가인식 매수로 944원선으로 올라섰다.

이후 환율은 944원선에서 횡보한 뒤 엔-달러 환율 상승으로 946.20원까지 고점을 높인 채 거래를 끝마쳤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강세 영향을 받아 이틀째 상승했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 지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의 활황으로 투자자금 유입이 늘 것이란 전망으로 달러 매수세가 강화됐다.

엔-달러 환율은 118엔 부근으로 상승하며 원-달러 오름세를 유도했다.

그러나 수출업체의 분기 말 네고와 추석자금 마련을 위한 달러 매도 등으로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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