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보급률 90%에도 못미쳐

  • 입력 2006년 9월 18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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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주택보급률이 90%에도 미치지 못해 주택난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18일 "지난해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시도별 주택보급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의 주택 수는 232만1900채로 전체 258만7500가구 대비 주택보급률이 89.7%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조사 때의 77.4%에 비해서는 12.3%포인트 높아진 것이지만 적정 주택보급률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적정 주택보급률은 이사철 등 계절적인 요인이나 투기수요 등의 변수에 흔들리지 않고 주택가격이 안정되는 수준의 보급률을 뜻한다. 정부와 업계는 일본(113%)이나 미국(110%) 등지의 주택보급률을 감안해 통상 110~120%를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다.

전국 평균 주택보급률은 105.9%. 대구(92.5%) 울산(99.7%) 경기(100.8%) 부산(101.4%) 대전(102%) 광주(103.2%) 등 경기 지역과 대도시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전남은 135.5%로 전국에서 주택보급률이 가장 높았고 충남(129.1%) 강원(126.8%) 경북(126%) 전북(125.5%) 충북(119.8%) 경남(115.8%) 제주(111.1%) 등은 높은 편이었다.

건교부 관계자는 "2012년까지는 전국의 주택보급률을 115%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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