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세계 첫 수소차 내년4월 출시

  • 입력 2006년 9월 1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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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내년 4월 7시리즈로 만든 수소차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7시리즈 최고급형인 BMW760Li. 동아일보 자료 사진
BMW가 내년 4월 7시리즈로 만든 수소차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7시리즈 최고급형인 BMW760Li. 동아일보 자료 사진
BMW가 내년 4월 세계 최초로 수소차를 출시한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MW는 최근 7시리즈로 만든 수소차를 내년 4월 리스(장기임대) 방식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BMW는 올해 11월 로스앤젤레스 모터쇼에서 수소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수소차는 수소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점을 감안해 수소와 가솔린 겸용으로 만든 것”이라며 “가격이 비싸 판매가 아닌 리스 방식으로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은 풀 버전의 7 시리즈 최고급형인 BMW 760Li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우선 수백 대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BMW 760Li는 현재 국내에서 2억6410만 원(부가가치세 포함)에 판매되고 있다.

BMW 7시리즈 ‘하이드로겐 7 살롱’으로 불릴 이 수소차는 12기통 엔진에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약 9.5초가 걸린다. 최대 시속은 230km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7시리즈로 수소차를 내놓는 이유에 대해 “가솔린과 수소 탱크를 각각 실으려면 차체가 큰 7시리즈가 적합했다”며 “궁극적으로 BMW가 생산하는 모든 모델을 수소차로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와 GM 등은 수소차 상용화 시기를 2010년으로 예정하고 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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