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자산-투신 올해 안에 통합한다

  • 입력 2006년 9월 1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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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그룹의 두 운용사가 통합한다.

미래에셋그룹은 12일 산하 3개 운용사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투신운용을 올해 안에 합병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과 사모(私募)펀드 중심의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그대로 유지된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수탁액은 약 18조3000억 원에 이르게 된다. 이날 현재 수탁액이 19조 원에 조금 못 미치는 업계 1위 삼성투신운용에 이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2위로 올라서게 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997년 주식형 펀드 운용을 위해 설립됐다. 2000년에 세워진 미래에셋투신운용은 채권 투자에 중점을 뒀지만 지난해부터 주식형 적립식 펀드시장에 주력하면서 사업 구조가 자산운용과 비슷해졌다.

미래에셋 측은 이번 합병으로 덩치가 커지면서 법인자금 유치에 유리해지는 등 적잖은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총수탁액에서 연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삼성투신운용에 비해 주식형 펀드 비중이 75%가 넘는 미래에셋 쪽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회사 규모를 키울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투신 운용 현황 (단위 : 억 원)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투신운용
730순자산302
2012005년 순이익96
85,308수탁고97,132
8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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