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중대형 실분양가 평당 1800만원대 결정

  • 입력 2006년 8월 23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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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청약이 시작되는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2차 분양에서 43∼47평형 아파트의 실제 분양가가 7억9436만∼8억5519만 원으로 결정됐다.

판교신도시 중대형 아파트의 실제 분양가는 공공택지 내 주택분양 사상 최고가인 평당 1800만 원대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인근 지역 아파트 값이 오르고 서민들이 청약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한주택공사는 판교신도시 2차 분양 입주자모집공고(24일)를 앞두고 ‘판교 아파트 분양가격 및 채권매입 상한액’을 결정해 22일 발표했다.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는 전용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3948채)의 분양가를 평형별로 보면 44평형의 실제 분양가는 8억1719만 원이 된다.

이는 채권매입금액을 상한까지 썼을 때를 가정한 결과로 분양가 5억8319만 원에 채권매입 손실액(채권을 산 뒤 금융회사에 할인해 팔 때 손해 보는 금액) 2억3400만 원을 더한 것이다.

이 평형 아파트에 당첨되면 계약할 때까지 분양가의 15%인 계약금 8748만 원과 채권 분할매입에 따른 손실액 1억3621만 원 등 총 2억2369만 원을 마련해야 한다.

또 56∼58평형의 실제 분양가는 10억2625만∼10억5542만 원, 61∼70평형은 11억1839만∼12억5589만 원으로 정해졌다.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1763채)의 분양가는 3억6560만∼3억9230만 원이다.

연립주택(672채)은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지만 분양가가 인근 지역 주택 시세의 90%가 넘는 수준에서 결정돼 평형대별로 6억9259만∼12억8603만 원에 이른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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