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 지분 경쟁 '점입가경'

  • 입력 2006년 7월 21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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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증권 지분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강찬수 서울증권 회장으로부터 보유주식을 넘겨받아 최대주주로 부상한 유진기업이 추가 지분취득에 나서는가 하면 5% 지분을 보유한 개인투자자가 등장했다.

유진기업은 21일 블록 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을 통해 서울증권 주식 1000만주(지분율 3.8%)를 주당 1600원, 총 160억 원에 매입했다.

이에 따라 유진기업 보유주식은 총 2594만주(9.85%)로 늘어났다. 서울증권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의사를 보인 부동산 임대업체 한주흥산(5%)과의 격차를 벌리며 지분 경쟁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것.

하지만 이날 제일기계공업 고문인 장세헌 씨가 특수관계자 4명과 함께 서울증권 주식 1322만주(5%)를 장내에서 취득해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보유목적은 '단순 투자'로 밝혔지만 갑작스런 개인투자자의 등장으로 서울증권 경영권을 둘러싼 지분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게 됐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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