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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6월 18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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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허영섭 녹십자 회장)는 지난달 자체 연구기관을 갖춘 459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전체 응답 업체 중에서는 5곳 가운데 1곳(20.9%)이 기밀 유출 피해를 입었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24.5%, 중소기업 20.6%, 벤처기업은 19.3%가 기밀 유출 경험이 있었다.
업종 중에서는 정보통신이 24.7%로 기밀 유출이 가장 잦았다. 기계소재(22%), 전기전자(21.3%), 서비스업(20.5%)이 뒤를 이었다.
유출 방법으로는 '핵심 인력 스카우트'(28.1%)가 가장 흔했다.
'문서 복사, 절취'(25%), 'e메일'(24%), '합작사업 및 공동연구 이용'(16.7%) 등의 수법도 있었다.
유출 관련자는 '퇴직사원'이 65.5%로 가장 많았으며 '현직 사원'과 '협력업체 직원'이 각각 17.7%와 15.6%로 뒤를 이었다. '경쟁업체 직원'이 기밀을 빼내갔다고 답한 기업은 11.5%였다.
대기업은 피해 업체의 52.2%가 당국에 수사를 의뢰하고 34.8%가 관계자를 고소·고발하는 조치를 취한 반면 중소기업과 벤처업체는 기밀 유출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43.6%와 벤처업체의 41.2%가 피해를 입어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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