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아까우면 산업은행에 오세요

  • 입력 2006년 5월 19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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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과 펀드 판매까지 업무 영역을 넓혀 국책은행인지 시중은행인지 정체성이 헷갈린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한국산업은행. 그러나 일반인이 산업은행과 거래하면 시중은행보다 유리한 면이 적지 않다.

산업은행의 정체성 논란이 불거지는 것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상품의 경쟁력이 높은 데서 기인하는 측면도 있다.

산업은행이 시중은행보다 우위에 있는 소매금융 분야는 수수료.

산업은행은 현금자동입출금기 수수료가 없다. 지점이 시중은행보다 적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은행과 제휴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우리은행 자동화기기에서 현금을 인출하면 수수료가 면제된다.

영업 마감 후 우리은행 자동화기기에서 현금을 인출하면 우리은행 고객은 수수료 600원을 내야 하지만 산업은행 고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산업은행이나 우리은행 자동화기기를 통해 산업은행 계좌로 이체할 때도 수수료는 없다. 인터넷뱅킹 수수료도 산업은행 계좌 간 거래는 면제다. 인터넷뱅킹으로 산업은행 계좌에서 다른 은행 계좌로 송금할 때도 수수료가 없다. 시중은행은 300원(우리은행)∼600원(국민은행)의 수수료를 받는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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