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장흥 표고… 소문 들으셨죠

  • 입력 2006년 5월 12일 0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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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군의 표고버섯과 고흥군의 유자가 지역의 우수 특산품임을 인증하는 지리적 표시제 등록 품목이 됐다.

이에 따라 전남지역 지리적 표시제 등록은 전국 1호인 보성녹차(2002년 1월)와 지난해 12월 11호로 등록된 해남 겨울배추 등 2개 품목에서 4개로 늘었다.

장흥군은 ‘정남진 장흥표고버섯연합회’가 지난해 10월 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신청한 지리적 표시제 등록이 10일 자로 산림청 2호로 등록됐다고 11일 밝혔다. 임산물로는 강원 양양 송이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

농산물품질관리원은 6개월여 동안 심의와 현지조사를 통해 장흥의 해양성 기후와 습도, 토양에 함유된 유황화합물이 장흥 표고버섯의 생육에 큰 영향을 미쳤고 소나무 숲을 이용한 노지 재배로 뛰어난 맛과 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흥 표고버섯은 전국 생산량의 7%, 전남지역 생산량의 63%를 차지한다.

칼슘, 인, 철, 나트륨, 칼륨 등 인체에 필수적인 무기물질이 풍부하고 단위당 열량(Cal)이 다른 지역 표고버섯보다 33%나 높아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앞서 고흥군의 유자도 지리적표시제 14호로 등록됐다. 고흥군은 지난해 11월 23일 친환경 고흥유자연합회 영농조합법인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지리적표시 등록을 신청한 뒤 8일 등록됐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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