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가격은 3445조원?

  • 입력 2006년 4월 28일 18시 10분


코멘트
집값과 땅값을 합한 대한민국 부동산 가격은 공시가격 기준으로 344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시가격 기준 전국 집값 총액 1269조원과 땅값 2176조2000억원을 합한 결과이다.

2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신규 아파트를 포함해 올해 1월1일자로 고시된 전국의 아파트 685만가구, 연립 45만가구, 다세대 138만가구 등 공동주택 871만가구의 공시가격 총액은 962조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공시가격 총액 755조6000억원에 비해 22% 늘어난 것이며 공시가격이 시세의 60~80% 수준임을 감안하면 실제 총액은 1202조5000억~1603조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단독주택 430만가구의 공시가격 총액은 307조원으로 추산됐다. 따라서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1301만 가구의 합계 액수는 1269조원.

이는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806조6000억원에 비해 462조4000억원이나 많고 1.57배에 이르는 것이다. 27일 종가기준 주식시장의 시가총액(782조1200억원)과 비교해서는 1.6배 많은 수준이다.

공시가격 총액을 가구 수로 나눈 공동주택 평균 가액은 1억145만원, 단독주택은 7000만원이다. 집 1채당 평균 가격은 9761만원이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시도 2791만 필지(비과세 토지 제외) 907억740만㎡의 개별 공시지가 합산액은 2176조2000억원이었다.

전국의 집값 1269조원과 토지 공시지가 합산액 2176조2000억원을 합하면 3445조원 가량이 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올해 서울 강남과 경기 분당, 평촌 등 신도시 집값이 급등해 내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총액은 1000조원을, 집값 총액은 130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