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까르푸 실사 착수… 인수 초읽기?

  • 입력 2006년 4월 24일 03시 01분


롯데그룹이 매각을 추진 중인 프랑스계 할인점 까르푸에 대한 실사(實査)에 착수했다.

롯데쇼핑은 21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몰점의 실사를 시작으로 까르푸 매장에 대한 현장실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김경욱 까르푸 노조 위원장은 “최근 점포별로 매장 실사 일정이 정해져 준비 중”이라며 “24일에는 서울 양천구 목동점에 대한 실사가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롯데와 함께 매각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삼성 테스코와 이랜드는 까르푸로부터 현장 실사 요청을 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세계는 “최근 까르푸와 실사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실사일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는 롯데쇼핑과 까르푸가 인수금액 및 고용승계 등 매각 조건에 대한 의견차를 줄이고 사실상 인수에 필요한 준비작업에 착수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까르푸 노조도 롯데의 인수가 유력하다는 판단 아래 23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고용 승계 보장 및 까르푸 노조와 까르푸 본사가 맺은 단체협상 인정’ 등의 요구를 담은 공문을 작성해 24, 25일 중 롯데에 전달하기로 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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