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후 해외펀드 국내보다 더 늘어

  • 입력 2006년 4월 16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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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투자 펀드의 수탁고가 3월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보다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이달 13일까지 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29개 펀드의 수탁고는 5105억 원 증가했다.

반면 설정 규모가 50억 원 이상인 265개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탁고는 같은 기간 3967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29개 해외투자 펀드에 들어온 돈이 265개 국내 주식형펀드에 유입된 돈보다 많은 것.

해외 펀드 중에서는 슈로더투신운용의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가 1015억 원으로 수탁고 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미래에셋투신운용의 '미래인디아솔로몬주식1클래스A'(1008억 원)였다.

푸르덴셜투신운용의 '푸르나폴레옹정통액티브주식1'은 980억 원 늘어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수탁고 증가액 1위를 차지했다.

한국펀드평가 이동수 연구원은 "조사 대상 기간에 결산을 맞은 25개 국내 주식형펀드의 재투자 규모가 4576억 원에 이른다"며 "단기 이익을 노린 거치식 자금은 빠져나갔지만 국내 적립식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손택균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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