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채용 68% 이공계 뽑는다…상반기 30대그룹 1만명 공채

  • 입력 2006년 4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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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1∼6월) 30대 그룹의 대졸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 인원은 1만87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만522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공계 인력 채용 규모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온라인 취업정보업체인 잡코리아는 9일 국내 매출액 상위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2006년 상반기 채용 전망’을 조사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0대 그룹 가운데 18곳(60%)이 구체적인 채용 계획을 세워 놨고 채용 규모는 1만878명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 채용의 특징은 이공계 인력의 취업문이 넓어졌다는 것.

조사 대상 그룹의 올해 상반기 이공계 인력 채용 규모는 전체 채용 인원의 68.1%를 차지하는 74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6358명)보다 16.5% 증가한 수치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무한 기술 전쟁의 시대에서 대기업들이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공계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R&D) 인력 확보가 필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계열사별로 상반기 공채 과정이 마무리 단계인 삼성은 지난해(2400명)보다 25% 늘어난 3000명의 신규 인력을 뽑을 예정이며 이 가운데 80%를 이공계 인력으로 충원한다.

상반기에 3400명을 채용하는 LG도 이공계 인력 채용 규모가 70∼8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에서 LG전자와 LG CNS 등은 채용이 진행되고 있고 LG화학은 6월에 뽑을 계획이다.

상반기 주요그룹 대졸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규모와 시기
그룹채용인원채용시기
삼성3000명면접 진행 중
현대·기아자동차미정4월
LG3400명계열사별로 진행
SK100명4∼5월
KT00명6월
포스코300명6월
한화400명5∼6월
현대중공업150명진행 중
금호아시아나200명 이내(승무원 제외) 4월
동부350명4월 20일부터
CJ600명진행 중
자료: 잡코리아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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