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신입사원서 임원까지 승진하는데 19년

  • 입력 2006년 4월 5일 16시 05분


코멘트
중소기업에 신입사원으로 취직해 임원이라는 '별'을 따기까지 약 19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원승진은 정보통신 회사가 여타 제조업체보다 평균 5년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취첩포털 인크루트는 중소기업 12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중소기업 신입사원이 임원에 오르기까지는 18.8년이 걸려 규정상의 승진 연한(18.0년)보다 0.8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사원에서 임원까지 승진하는데 걸리는 실제 기간은 정보통신이 16.1년으로 가장 짧았으며 유통무역이 21.2년으로 가장 오래 걸렸다.

정보통신 업종의 산업 환경이 제조업종보다 더 빨리 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승진 대상자가 실제 승진을 하는 비율인 승진율은 대기업(43.2%)보다 중소기업(60.2%)이 월등히 높았다. 이는 중소기업이 승진연한에 맞춰 제 때 승진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승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건설(64.5%)과 정보통신(64.4%)이며 제조업은 승진시험이 비교적 엄격해 승진율이 47.1%로 가장 낮았다.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승진시험이 있는 중소기업은 39.4%(50개사)로 이 가운데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63.6%에 달한 반면 유통무역은 25%의 기업만이 승진시험이 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