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호황에 가격 상승세…조선업계, 이보다 좋을순 없다

  • 입력 2006년 3월 27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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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가 수주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선박 가격도 상승세를 보여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조선 해운 시황분석 전문기관인 로이드는 27일 한국 조선업체들이 3년 치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는 등 수주 호황을 맞아 신규 선박 건조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로이드는 한국 대형 조선소가 유조선이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선 위주로 수주하고 있어 대형 컨테이너선사들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발주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선주사들은 선체를 둘러싼 외판이 두 겹으로 된 이중선체 선박을 보유하기 위해 최근 원유운반선과 석유제품운반선에 대한 발주를 늘리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유조선과 석유제품운반선 등은 2010년까지 모두 이중선체 선박을 구비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신규 선박 가격은 올해(1~3월)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초대형유조선 가격은 이달 현재 1척 당 1억 3000만 달러(약 1300억 원)까지 올랐으며, 업계에서는 추가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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