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만원대 로봇청소기 나와

  • 입력 2006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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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LG전자
사진 제공 LG전자
LG전자가 99만 원짜리 로봇청소기를 내놨다.

LG전자는 24일 “혼수 시즌을 맞아 기존 제품보다 성능은 향상되고 가격은 대폭 낮춘 99만 원짜리 로봇청소기인 ‘업그레이드 로보킹’(모델명 V-R4000S·사진)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지난해 7월 선보인 로보킹 가격은 149만 원으로 이번에 가격을 50만 원 낮춘 신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149만 원짜리 로봇청소기는 매장에서 철수하고 대신 이 제품을 팔기로 했다. 가격은 떨어진 반면 기존 제품보다 구석 청소 기능이 뛰어나고 수명이 긴 리튬폴리머 전지를 사용해 성능은 더 좋아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전자가 로봇청소기를 기존 제품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기로 한 것은 로봇청소기 시장이 대중화될 것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대현 LG전자 리빙사업부 상무는 “휴대전화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한 것처럼 로봇청소기도 일반 가정에 빠른 속도로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직접 작동하는 일반 청소기 값이 20만∼40만 원 선인 데 비해 로봇청소기는 비싼 것이 흠이다.

시중에 팔리고 있는 로봇청소기는 LG전자 제품 외에 일렉트로룩스의 트릴로바이트(230만 원)와 아이로봇의 룸바(59만 원), 유진로보틱스의 아이클레보(54만 원) 등이 있다.

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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