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수뇌부 “출총제 폐지건의 적극 검토하겠다”

  • 입력 2006년 3월 21일 03시 01분


코멘트
열린우리당이 규제 완화와 투자 활성화에 대한 재계 건의를 적극 검토하기로 해 ‘알맹이 있는’ 정책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동영(鄭東泳) 열린우리당 의장 등 여당 수뇌부는 20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강신호(姜信浩) 전경련 회장 등 경제 4단체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재계가 요청한 경제 현안에 관한 대책을 적극 검토하기로 약속했다. ▶본보 14일자 A6면 참조

재계는 간담회에서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기업투자 활성화 조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서비스산업 부문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법안 보완 △노사관계 안정 등을 건의했다.

열린우리당 공보담당 원내부대표 노웅래(盧雄來) 의원은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경제 활성화와 투자 확대를 위한 재계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출총제를 폐지하자는 여당 일각의 주장이 당론은 아니지만 이 제도가 투자를 억제하고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쉽게 하는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올해 말에 경제계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관련 규제를 손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