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은 17일 남 사장이 비행시간 3시간 이내 단거리 출장에는 비즈니스 클래스가 아닌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의 한 관계자는 "임원급 출장은 일반적으로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했으나 남 사장의 뜻이 전해지면서 임원들도 동참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출장비를 줄이는 것보다는 긴축 경영을 강조하기 위해 남 사장이 솔선수범하겠다는 뜻이 아니겠느냐"며 "마른 수건도 한 번 더 짜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73억 달러를 수주하고 매출도 4조7142억원을 올렸다. 그러나 작년 영업손실이 1240억원으로 집계되고 올해 상반기 실적도 여의치 않아 경비절감에 나서고 있다.
남 사장은 대우조선 기획재무담당 전무와 경영지원 총괄 부사장 등을 지내 회사 경영상황을 구체적 부분까지 파악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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