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외건설수주 벌써 작년의 40%…40여일만에 45억달러

  • 입력 2006년 2월 14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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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업체의 해외건설 수주가 40여 일 만에 지난해 전체 해외 수주 실적의 40%를 넘어서는 등 초호황을 누리고 있다.

건설사들이 지난해부터 수주 활동을 벌여 온 대형 프로젝트를 올해 들어 줄줄이 따내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13일 현재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 28개국에서 모두 35건, 45억4877만 달러(약 4조5487억 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해외 수주액 108억5927만 달러(약 10조8592억 원)의 40%를 웃도는 것.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한 2억1746만 달러(약 2174억 원)에 비해 무려 20배 이상 늘었다.

지역별로는 고유가로 중동지역의 발주가 늘어나면서 이 지역 수주 실적(23억6358만 달러)이 가장 많았다.

해외 수주 실적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입찰에 참가했다가 올해 최종 계약을 맺는 대형 프로젝트가 많기 때문이다.

해외건설협회 김종현 기획관리실장은 “2월 말까지 수주액 55억 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라며 “이는 해외건설에 진출한 이래 최단 기간에 달성한 최대 실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건설 수주 실적
기간신규공사 수주 수주액(달러)
2006년 1월 1일∼
2월 13일
35건45억4877만
2005년 281건108억5927만
자료: 해외건설협회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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