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신항, 유럽 선박社등 2곳 월말부터 기항 예정

  • 입력 2006년 2월 3일 0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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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9일 개장한 부산 신항에 이달 하순부터 2개 선박회사가 정기적으로 기항한다.

또 배후물류단지가 24일부터 가동될 계획이어서 신항이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기지개켜는 신항=해양수산부와 신항 운영회사인 부산신항만㈜(PNC)은 현재 3개 선박회사가 부두 이용계약 체결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 중 2개 회사는 계약체결이 성사 직전에 있어 이달 하순이나 다음달 초부터 정기적으로 기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PNC는 “이달 하순경 기항 예정인 회사는 세계 5위 내외의 유럽 선박회사로 국내에서 연간 40만∼50만 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하고 있고, 앞으로 처리 물동량이 연간 60만∼70만 개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PNC는 “세계 20위 안팎의 중동지역 선박회사가 다음달 초 기항 예정”이라며 “이 회사는 국내에서 연간 20만∼30만 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른 선박회사도 8월부터 기항하는 문제를 협의하는 중이라 신항이 올해 컨테이너 80만개 처리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PNC는 설명했다.

▽조기 활성화=부산항을 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는 2008년 개장예정인 신항 북 컨테이너 부두 2-1단계 4개 선석(船席·선박이 하역하는 공간)과 남 컨테이너 부두 2-2단계 4개 선석 운영사를 다음달까지 조기에 선정하기로 했다.

공사는 부산항에서 처리하는 수출입화물에 대한 컨테이너세(개당 2만 원)를 없애기 위해 부산시와 협의하고 있다.

신항의 북 컨테이너부두 배후물류단지 내 화물조작장은 24일 개장한다. 6700평 배후부지에 들어선 화물조작장은 처음 조성된 물류센터로 대한통운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운영을 맡는다.

화물조작장은 신항으로 들어오는 화물을 보관해 재분류하고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일본으로 가는 와인과 가구류 등의 화물을 유치한 뒤 포장하는 기능을 한다.

대우로지스틱스 컨소시엄은 하반기 중 배후물류부지 1만평에 물류센터를 조성할 예정.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는 2008년까지 조성하는 신항 북 컨테이너부두 배후물류단지 37만 평을 국내외 물류기업에 조기 분양할 예정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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