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지켜야 산다”… 첨단기술 보안비상

  • 입력 2006년 1월 31일 03시 07분


코멘트
최근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등과 관련한 첨단 기술을 해외로 빼돌리려다 적발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전자업계가 보안 강화에 나섰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개발하여 최근 경기 수원사업장의 정보통신연구소와 디지털연구소에 도입한 ‘카메라폰 보안솔루션’을 올 상반기 중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 본관 및 다른 사업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솔루션을 설치한 지역에서는 카메라폰의 기능이 자동 제한되지만 해당 지역을 벗어나면 카메라 기능이 자동 복구된다.

LG전자도 회사 방문자에 대해 ‘방문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서울 금천구 가산동 통합단말연구소에서는 X선 보안 검색대와 홍채인식시스템을 설치해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발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모든 자료와 프로그램을 중앙 서버에 저장해 관리하는 ‘NC(Network Computing)시스템’을 시험 운영하고 있다.

또 ‘보안어사(保安御史)’ 제도를 운영 중이다.

하이닉스반도체도 회사 내부 문서를 암호화해 외부에서 읽을 수 없도록 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