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수수료 불만 많으셨죠?…국민銀 0.9%짜리 판매

  • 입력 2006년 1월 20일 03시 03분


맡긴 돈의 2.1∼2.5%가량을 수수료로 떼던 주식형펀드 판매 시장에서 수수료를 파격적으로 낮춘 상품이 등장했다.

이를 계기로 높은 수수료로 인해 고객의 불만이 많았던 펀드 시장에서 본격적인 수수료 인하 경쟁이 시작될지 주목된다.

국민은행이 1년 수수료를 0.9%로 크게 낮춘 인터넷 전용 주식형펀드 ‘e-무궁화펀드’를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펀드 운용은 계열사인 KB자산운용이 맡는다.

또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들도 조만간 연간 수수료가 1% 미만인 인터넷 전용 인덱스펀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전체 적립식 펀드의 25% 정도를 판매한 펀드 판매 분야 절대 강자. 미래에셋그룹은 지난해 주식형펀드로 유입된 자금의 35%가량을 독식한 투자전문그룹이다.

국민은행의 e-무궁화펀드는 코스피지수 움직임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 적절한 종목 구성을 통해 코스피지수가 10% 상승하면 펀드 수익률도 10%가량 오르고, 지수가 10% 하락하면 펀드도 10%가량 하락하게 설계돼 있다.

국민은행 인터넷뱅킹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으며 최저 투자금액은 100만 원이다. 판매 한도는 1000억 원이며 가입은 선착순이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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