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차보험료 모델별로 달라진다

  • 입력 2006년 1월 15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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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차량 모델별로 자동차 보험료가 달라질 전망이다. 배기량이 같아도 수리비가 많이 드는 수입차의 보험료가 올라가게 된다.

15일 손해보험 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 등은 차량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의 도입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지금은 배기량에 따라 소형A(1000cc 이하), 소형B(1000cc 초과~1500cc 이하), 중형(1500cc 초과~2000cc 이하), 대형(2000cc 초과) 등 4개 유형으로 나눠 보험료를 산정하고 있다.

손보 업계는 2003년 말 모델별 차등화 정책을 도입하려했지만 자동차 업계의 반대로 미뤄졌다.

손보 업계 관계자는 "올해 6월까지 도입 방안을 확정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국산차에 비해 부품 값과 수리비가 비싸지만 배기량 분류에 따라 기본 보험료가 국산차와 같은 수입차의 보험료가 올라가게 된다.

자동차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수입차의 평균 수리비는 국산차에 비해 약 2.7배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 상승에 따라 모델별, 지역별 차등화 방안을 마련했으나 지역별 차등화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강하게 반발해 다음으로 미뤘다"고 밝혔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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