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년층 고실업·저임금 ‘이중고’

  • 입력 2006년 1월 15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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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청년들은 '높은 실업률'과 '낮은 임금'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2002¤2004년 일자리를 계속 가진 15¤29세 청년층 10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청년층 저임금근로자의 비중은 △2002년 10.0% △2003년 13.3% △2004년 15.3%로 높아졌다.

저임금근로자는 전체 임금근로자 임금의 중간 값의 3분의 2 이하를 받는 근로자로 2004년 저임금 기준액은 93만3000원이었다.

청년층 저임금근로자를 남녀별로 보면 남성은 2002년 5.6%에서 2004년 6.5%로 조금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여성은 15.5%에서 26.2%로 10.7%포인트 높아져 청년 취업자의 저임금 현상이 여성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청년층 실업률은 8.0%로 전체 평균 실업률인 3.7%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청년층은 일자리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실업률은 2002년 7.0%에서 2003년 8.0%로 상승한 뒤 2004년 8.3%, 2005년 8.0% 등으로 3년 연속 8%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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