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시위대 석방 안하면 또 홍콩 원정”

민주노총은 지난해 12월 홍콩에서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반대 시위를 벌이다 구속된 뒤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고 있는 한국인 11명이 무죄 석방되지 않으면 1000명의 시위대를 홍콩에 보내 대규모 항의 집회를 벌일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민주노총 측은 이날 “전재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 주재로 6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홍콩 정부가 11일 열리는 4차 사전 심리 재판에서 양경규 민주노총 공공연맹 위원장 등 시위대 11명을 무혐의 처분해 석방하지 않으면 22일 시위 선발대 300명을 시작으로 모두 1000명의 시위대를 홍콩에 다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