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라크 미수금 20% +이자 6810억 받기로

  • 입력 2005년 12월 2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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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이라크에서 밀린 공사대금 6억8100여만 달러(약 6810억 원)를 받는다.

현대건설은 20일 이사회를 열어 이라크에서 공사를 하고 받지 못한 미수금 16억5500만 달러(약 1조6550억 원)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3억3100만 달러(약 3310억 원)와 이에 대한 이자 3억5000만 달러(약 3500억 원)만 받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정부는 그동안 현대건설에 미수금 총액의 20%까지만 지급할 수 있다고 밝혀 왔다.

대금은 2단계에 걸쳐 받는다.

1단계로 내년 7월부터 2019년까지 매년 100억∼200억 원씩을, 나머지는 2020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400억∼600억 원씩 받는다.

이 공사대금은 현대건설이 1979∼1990년 이라크에서 시공한 27건의 공사 대금 41억 달러(약 4조1000억 원) 중 일부로 1991년 걸프전이 발발하고 이후 유엔이 이라크에 대해 경제 제재 조치를 취하면서 받지 못했다.

이라크 미수금 보유 주요 건설회사
구분미수금(달러)
현대건설16억5500만
삼성물산1억3000만
남광토건 2400만
한양1390만
한진중공업400만
동아건설1900만
두산중공업70만
현대건설을 제외한 나머지는 2004년 말 기준. 자료:건설교통부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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