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타임誌 선정 세계1위 서비스 日MK그룹 유봉식 회장

  • 입력 2005년 11월 25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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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1995년에 선정한 세계 1위 서비스기업인 일본 MK그룹 유봉식 회장은 24일 고려대에서 강연을 갖고 ‘친절’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했다. 사진 제공 고려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1995년에 선정한 세계 1위 서비스기업인 일본 MK그룹 유봉식 회장은 24일 고려대에서 강연을 갖고 ‘친절’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했다. 사진 제공 고려대
“친절은 성공을 부르는 열쇠입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1995년에 선정한 세계 1위 서비스기업인 일본 MK그룹 유봉식(兪奉植·77) 회장은 24일 오후 고려대 일본학연구센터(소장 김춘미·金春美 교수) 주최로 이 대학 국제관에서 열린 강연을 통해 “고객 만족을 위해 늘 명심해야 하는 것은 친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43년 16세 때 일본으로 건너가 1960년 택시 10대로 미나미택시회사를 설립했으며, 1977년 MK택시로 회사 이름을 바꾼 뒤 신용과 친절을 내세워 현재 택시 1700여 대를 보유한 ‘택시 신화’의 주인공.

유 회장은 200여 명의 학생 앞에서 90여 분간 ‘MK그룹의 경영 이념과 그 실천’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처음 회사를 열 때만 해도 운전사들의 무단결근과 지각, 교통사고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운전사들에게 주택을 보급하고 끊임없는 친절 교육을 한 결과 손님이 꾸준하게 늘었다”고 친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회사는 일본의 1만 개 운수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일반 운전사보다 50%나 요금을 많이 받는 학사운전사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친절한 서비스로 회사는 오사카에 이어 도쿄 나고야 고베 등지로 영업 지역을 넓혔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지금은 손님이 많으니 나중에 친절해도 된다고 생각하면 늦는다”며 “친절한 서비스를 통한 고객 만족이야말로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열쇠”라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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