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상]김치냉장고 ‘웰빙고’로 확 변신

입력 2005-11-10 03:02수정 2009-09-3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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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가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

처음에는 김치만을 전문적으로 보관하는 기능으로 출발했다가 숙성기능을 추가하고 용량이 커졌다. 지금은 발효와 쌀 보관, 맞춤형 숙성에 냉동고 기능까지 확대돼 다용도형 가전제품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

○ LG전자의 ‘디오스’

올해부터 ‘디오스’ 브랜드로 새롭게 선보이며 김치냉장고 본래의 기능에 친(親)건강 기능을 추가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묵은 김치와 청국장을 집에서 만들 수 있도록 한 것.

LG전자는 “묵은 김치는 보통 1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한데 디오스는 24일 만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생콩을 넣으면 청국장이 만들어지는 기능이 있다. 청국장 발효 시스템이 서랍 왼쪽칸에 별도로 있어 냄새가 다른 칸의 김치나 야채, 과일로 옮겨가지 않는다.

가격은 뚜껑식이 110만∼180만 원, 복합식은 170만∼200만 원, 스탠드형은 160만∼190만 원대다.

○ 삼성전자, 웰빙 김치냉장고 선보여

삼성전자의 ‘다고내(多庫內)’는 현대인들이 아침에 즐겨 먹는 요구르트를 직접 만들거나 현미를 발아시킬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다고내라는 이름처럼 3개의 저장실이 각각의 보관식품에 맞는 온도로 유지하도록 독립냉각 방식을 도입했다. 묵은 김치와 동치미, 백김치 등 김치 종류뿐 아니라 육류 생선 야채 등 식품별로도 최적의 맛을 유지할 수 있다.

이 밖에 원터치 버튼 하나로 김치를 얼지 않게 장기간 보관해 주는 ‘디지털 맛 관리’ 기능을 적용해 김치 보관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2∼3개월을 더 늘렸다고 덧붙였다.

가격은 180L 기준으로 복합식이 180만∼190만 원, 뚜껑식은 160만∼180만 원대다.

○ 위니아만도, 인체공학을 설계한다

위니아만도의 ‘딤채’는 주부들의 건강을 고려해 제품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김치통을 넣고 꺼낼 때 어깨와 허리에 오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주부들의 평균키에 맞춰 냉장고 높이를 낮췄다. 또 허리를 많이 굽히지 않은채 팔과 상체만으로 김치통을 넣고 꺼낼 수 있도록 냉장고 안쪽의 깊이를 줄였다.

한편 위니아만도는 김치의 맛과 영양을 결정하는 15개 유산균의 유전자(DNA)를 분석해 유산균 종류별로 생장(生長)을 억제 또는 촉진하는 제어프로그램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가격은 60만∼200만 원대로 다양하다.

○ 대우일렉, 김치 종류별로 보관한다.

대우일렉의 ‘클라쎄’는 지금까지 단일화돼 있던 김치보관 기능을 배추김치 무김치 동치미 김장김치 등 종류별로 나눠 온도와 숙성방법을 다르게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유산균 발효제어’ 기능을 내장해 김치의 숙성기간을 초, 중, 후기로 나눠 숙성초기 급속 냉각으로 김치조직을 보호한다. 숙성 후기에는 냉기 쇼크로 효모군 성장을 억제해 최장 6개월 동안 보관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김치냉장고의 커다란 문제인 김치냄새 제거를 위해 냉장고 내부에 나노 실버 항균을 입혔고 문 안쪽에 필터를 설치해 냄새 제거 능력을 향상시켰다. 가격은 140만 원대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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