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등 6개 市道 산업생산 내리막…외환위기 이후 최다

  • 입력 2005년 10월 31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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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내수 회복세에 힘입어 산업생산이 개선되고 있지만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 등 6곳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뒷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생산 감소 지역이 6곳에 이른 것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14곳) 이후 7년 만이다.

30일 통계청의 산업생산지수에 따르면 올해 들어 산업생산은 △1분기(1∼3월) 3.8% △2분기(4∼6월) 4.0% △3분기(7∼9월) 6.9% 등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율이 커지고 있으나 지역별로는 양상이 엇갈리고 있다.

올해 1∼9월 전국 산업생산은 작년 동기보다 평균 4.9% 증가했다. 그러나 서울은 10.2% 줄면서 2001년(―1.4%) 이후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제주도는 작년(―5.8%)에 이어 올해도 11.0% 감소했다.

이 밖에 산업생산이 감소한 지역은 충북(―7.3%) 강원(―4.4%) 대구(―1.6%) 대전(―0.9%) 등이다.

6월까지는 이 6곳과 함께 인천과 전남 등 모두 8곳이 산업생산 감소지역이었으나 최근 생산이 늘면서 두 지역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광주는 산업생산이 작년보다 34.4%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정보기술(IT)업체가 많은 경기(16.6%)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이 있는 충남(13.0%)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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