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 김미연 연구원은 19일 투자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은 10월에만 국내 거래소시장에서 1조6000억 원, 대만 증시에서 4200억 원 이상을 순매도(매도 금액에서 매수 금액을 뺀 것)했다고 밝혔다.
특히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IT와 철강업종이 주요 매도 대상이라는 것.
그는 IT주의 약세와 관련해 “기업의 구조적인 문제에 따른 악재 때문이라기보다는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등 해외시장 변수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결과”라고 설명했다.
철강업종에 대해서는 “제품 가격이 떨어져 실적 전망이 나빠진 것이 매도가 몰리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같은 IT업종이라도 3분기(7∼9월) 실적이 좋았던 업체에 대해서는 매수 우위를 보이는 등 차별화가 심하므로 세심한 종목 관찰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외국인의 심리가 비교적 안정적인 통신과 백화점 등 내수 관련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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