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후폭풍… 아파트 신규분양 ‘뚝’

  • 입력 2005년 10월 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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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부동산 종합대책’의 파급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건설사들이 잇따라 주택사업을 연기하면서 11월 신규 분양 아파트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11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새 아파트는 59개 단지, 2만8848채.

이는 10월 분양 아파트(6만6509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물량이며 지난해 11월(5만602채)과 비교해도 40% 이상 감소한 것.

이처럼 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원가연동제 등 각종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늦추고 있기 때문.

또 집값이 떨어지면서 아파트 매물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신규 분양시장을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한편 건설업 체감경기도 나빠지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51.3으로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

6월(86.4) 이후 4개월째 하락하면서 올 1월(47.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대형 건설사의 CBSI는 41.7로 중소업체(53.7)보다 낮았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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