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서울-도쿄-런던 동시상장 추진

  • 입력 2005년 9월 30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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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서울과 도쿄 런던 주식시장 상장을 동시에 추진한다.

롯데그룹 정책본부는 29일 “내년 상반기 중 상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할인점인 롯데마트 점포 확장에 주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 이창원(李暢遠) 이사는 “신세계 이마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등 경쟁 할인점의 확장 속도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며 “현재 주식시장 환경이 좋아 공모가를 높게 잡을 수 있다는 점도 서둘러 추진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 롯데월드 건설과 롯데마트의 해외 진출에 따른 비용도 증시에서 조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롯데쇼핑 상장은 신동빈(辛東彬) 롯데그룹 부회장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2세 경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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