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수주가 끌고… 일본, 수출주가 밀고

  • 입력 2005년 9월 29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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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증시는 닮았지만 다른 꼴.’

한국처럼 일본 증시도 직전 최고치를 돌파하며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두 나라 증시의 주도주가 다른 만큼 투자에 참고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200 선을 넘어섰고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두 나라 증시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두 나라 증시가 재평가되고 있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주도 업종을 보면 재평가의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증권 제약 건설 자동차 보험 등 내수 관련주가 많이 오른 반면 일본 증시는 정유 철강 등 소재 관련주와 조선 기계 해운 등 수출 관련주가 주도하고 있다는 것.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한국은 2003년 하반기부터 2004년 말까지 수출 호황을 거쳐 성장의 축이 내수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회복되면 기업 실적이 더 중요해지므로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업종 대표주와 재평가 대상으로 부각되는 우량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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