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부회장 “패션-외식 해외브랜드 적극 도입”

  • 입력 2005년 9월 2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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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패션과 외식 분야의 해외 브랜드를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롯데 신동빈(辛東彬·50·사진) 부회장은 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유니클로’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내놓을 수 있는 해외 브랜드에 관심이 많다”며 “특히 영캐주얼 분야의 해외브랜드는 지속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부회장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작년 12월 ‘크리스피 크림 도넛’ 국내 1호 신촌점 개점행사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유니클로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사가 만든 의류 브랜드로 일본 내 점유율 1위다. 셔츠의 평균 가격이 1만9000원, 면바지는 평균 2만9000원의 저가(低價) 브랜드다.

신 부회장은 일본 도쿄(東京)에서 유니클로 브랜드를 본 뒤 가격과 품질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패스트리테일링사에 사업 제휴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유니클로 한국 판매를 위해 롯데쇼핑과 패스트리테일링사는 작년 12월 자본금 60억 원의 합작법인 FRL코리아를 설립했다.

롯데백화점은 2일 영등포점, 인천점, 롯데마트 잠실점에 유니클로 매장을 여는 등 2007년까지 20개 점포를 내 연간 10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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