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펀드 자금 82%가 주식형 몰려

  • 입력 2005년 8월 26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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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활황을 타고 올해 적립식펀드에 유입된 자금의 82%가 주식 비중이 높은 ‘성장형(주식형)’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주식형은 올 상반기 10∼20%의 수익을 냈다.

그러나 펀드 판매회사들이 고객에게 주식형의 투자위험을 충분히 알리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자산운용협회 및 민간 펀드평가회사 등의 자료를 분석해 25일 내놓은 ‘적립식펀드 현황 및 과제’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적립식펀드 판매 잔액은 7조2315억 원이며 이 중 주식형은 61.2%인 4조4245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 등 은행권이 전체 판매액의 65%를 차지했으며 운용회사로는 미래에셋투신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각각 16.9%, 8.2%로 1, 2위를 달렸다.

올해 새로 유입된 적립식펀드 자금은 3조2073억 원. 이 중 주식 비중이 60% 이상인 성장형이 2조6369억 원으로 82.2%였다.

이처럼 주식형에 돈이 집중된 것은 고수익에 대한 기대감 외에 판매 금융회사들이 수수료가 많은 주식형을 적극적으로 권유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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