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인상땐 경영난 가중” 中企協

  • 입력 2005년 8월 9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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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전기요금 인상 움직임과 관련해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이를 철회할 것을 건의하는 등 산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기협중앙회는 8일 정부와 한전 등에 낸 건의서를 통해 “전기요금 인상은 경영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에 이중 삼중의 악영향을 준다”며 “전기료 인상을 철회하거나 시기를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협중앙회는 경기 부진과 유가,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중소기업이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해 있다고 건의의 배경을 밝혔다.

기협중앙회는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경우 산업용 전기요금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인상폭을 최소화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전기요금을 차등 적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전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줄 것도 요청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최근 업종별 단체의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갖고 한전의 전기료 인상 움직임에 대해 대응책을 논의했다.

전경련은 “아직 정리된 입장은 없지만 경기회복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료가 오를 경우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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