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道 2곳중 1곳 산업생산 줄었다…지역별현황 환란이후 최악

  • 입력 2005년 8월 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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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1∼6월) 서울의 산업 생산이 7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 같은 기간 전국의 산업 생산은 평균 3.9% 늘었지만 전국 시도 2곳 중 1곳은 감소해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8개 지역의 산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상반기 전국 15개 시도에서 산업 생산이 감소했지만 이후 1999년 1곳, 2001년 5곳, 2002년 1곳, 2003년 1곳, 2004년 3곳 등에 그쳤다.


올해 들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제주의 산업 생산이 15.6%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어 서울(―8.4%), 강원(―7.2%), 충북(―6.5%), 대구(―2.4%), 인천(―2.1%), 전남(―0.3%) 등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서울의 산업 생산이 줄어든 것은 1998년(―16.4%) 이후 처음이다. 서울의 산업 생산은 상반기를 기준으로 1998년에 바닥을 친 뒤 1999년 19.4% 증가했다. 이후 2000년대 들어 0.9∼3.4%대의 저성장 기조를 보이다 올해 들어 생산량이 감소하기 시작한 것.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땅값이 싸거나 세제 혜택이 있는 지역을 찾아 사업체를 이동하고 있다고 봤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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