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박종수사장 “은행-증권 한지붕점포 늘릴것”

  • 입력 2005년 7월 14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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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과 우리은행의 시너지효과를 최대한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우선 점포 위치부터 전면 재배치해서 고객이 한 건물에서 증권과 은행 업무를 함께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이 통합해 새로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이 최근 출범 100일을 맞았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수(朴鍾秀) 사장은 13일 “국내 선도증권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대형 증권사와 대형 은행이 함께 있는 우리금융지주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층에서 한쪽 문으로 들어가면 증권사, 다른 문으로 들어가면 은행, 들어가서는 투자 상담을 함께하는 복합점포를 늘려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임대계약이 끝나는 증권사 점포부터 우리은행이 입점해 있는 건물로 옮겨 1층은 은행, 2층은 증권사인 ‘한 지붕 점포’를 확대하겠다는 것. 8월 말 우리은행 명동지점(옛 상업은행 명동지점) 건물에 우리투자증권 지점이 이전한다.

아울러 고객 정보를 증권사와 은행이 공유하고 상품도 공동 개발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황영기(黃永基)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삼성증권 사장, 내가 대우증권 사장일 때 둘 다 국내 증권사의 미래는 ‘투자은행(IB)’으로 생각했다”면서 “외국 투자은행과 맞붙을 수 있는 선도 증권사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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