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특집]면세쇼핑 해보셨나요

  • 입력 2005년 7월 13일 0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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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수입 제품을 세금 부담 없이 시중가격에 비해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면세점 쇼핑은 해외여행의 ‘특권’이다. 이런 ‘특권’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시내, 공항, 기내 면세점 등의 특징을 잘 알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세점의 멤버십 서비스를 활용하면 최고 15%까지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다.

○여유 있게 즐기는 면세 쇼핑

호텔 등에서 운영하는 시내 면세점은 비행기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 있게 쇼핑할 수 있다. 또 여권만 있으면 대부분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친구들과 함께 둘러볼 수 있어 좋다.

다만 시내 면세점에서는 반드시 여권과 항공편명, 출발시간 등을 제시해야 구매가 가능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구매한 물건은 출국 시 공항 면세물품 수령 장소에서 받을 수 있다.

서울 중구 신라호텔 신라면세점은 최근 까르띠에,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고급 명품 브랜드 매장을 확장해 재 오픈했다. 방문 후 VIP 카드를 발급받으면 1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누적 구매액이 3000달러(약 300만 원)가 넘으면 15%까지 할인해주는 VIP 골드카드를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서울 월드점 등에 있는 롯데 면세점에는 700여 종의 유명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2년 동안 누적 금액 400달러(약 40만 원) 이상이 되면 VIP 실버카드, 4000달러(약 400만 원) 이상이면 VIP 골드카드 조건이 된다.

○공항에서, 기내에서 저렴하게

인천국제공항에는 롯데, AK, 한국관광공사, DFS 갤러리아 면세점이 입점해 있다.

AK면세점은 시내 면세점에서 볼 수 없는 주류, 담배 등을 살 수 있다. 비행시간보다 1∼2시간 일찍 출국심사대를 통과하면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다.

기내에서도 면세 물품을 살 수 있다. 면세 물품이 적힌 목록에서 원하는 상품을 골라 승무원에게 주문하면 된다. 제품 종류가 주류, 향수, 화장품 등에 그치고 가짓수도 많지 않은 게 흠이지만 저렴하게 나온 기획상품들을 간간이 볼 수 있어 좋다.

인터넷으로 면세 물품을 살 수도 있다. 신라호텔, 대한항공 등의 인터넷 면세점에서 제품을 주문한 후 탑승 정보를 적으면 출국 시 물품을 받을 수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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